
담임목사 칼럼
사람마다 좋아하는 단어가 있을 것입니다. 각자의 인생여정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자료들에 의하면 ‘사랑’, ‘엄마’, ‘행복’ 같은 단어가 그 선순위를 차지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청년’이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소망적인 말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이라는 말에는 힘이 있고 내일이 있습니다. 청년은 기상이며 청년은 희망입니다. 세상은 그런 청년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가정을 시작하고 나라를 지키고 미래를 개척하는 일들이 모두 청년들의 몫이었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신 그리스도도 청년이셨고 그분의 길을 예비한 세례요한도 청년이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이방 세상을 바꾼 바울도 청년이었고, 140여 년 전에 제물포항으로 들어와 이 땅에 복음의 씨를 활짝 퍼트린 하늘의 사람들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목사도 약관 26세의 청년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청년들의 피와 눈물을 타고 세상에 뿌려집니다. 우리교회도 일찍이 청년 신앙의 소중함을 알고 청년 부서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 150여 명 전후의 청년이 매주 출석하는 청년부는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신앙성장과 교제 그리고 복음전파에 힘쓰고 있습니다.
‘목회연구월’을 지나는 동안 제 마음에 가장 많이 담겨있어, 기도하고 생각하며 목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부서가 바로 우리 청년부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이제 날이 갈수록 청년이 감소하는 시대적 상황과 허물어져 가는 영적 생태계에서 혜림교회 청년들이 더 강하게 일어서서 믿음으로 세상을 이겨나가는 일을 돕는 일에 매진하려 합니다. 열정과 낙심이 교차하는 청년시절이 도리어 역동적 에너지를 발휘되는 시기가 되도록 도우려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교회와 청년부를 도와주신 하나님이 2026년에는 청년 한명 한명에게 인격적이며 또 체험적인 주의 사랑으로 임재해 주시길 기도하면서 청년들을 지원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신실한 교역자들과 함께 청년들이 매주 성경을 대하는 자세가 삶에서 진지하고 엄중하게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가까이 함이 없는 ‘능력 있는 청년 그리스도인’은 결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간절함을 가진 각자의 성경읽기(날주)와 사랑과 능력으로 날마다 선포되어지는 말씀 없이 부흥하는 교회나 개인은 없습니다. 부디 내년에는 각자의 성경읽기와 강단에서의 말씀선포를 통한 영광이 청년부의 부흥의 길임을 기억하고 교회와 청년들이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를 소원합니다.
동시에 교회는 청년들에게는 청년 특유의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영적 문화가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청년시절은 치열한 문화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어느 시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적으로도 힘찬 시절이기에 교회는 이를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기대를 거두면 안 됩니다. 지금 황당하고 지금 부족해도 지금은 뿌리고 나중에 그 열매를 기대해야 합니다.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삽니다. 이들이 기도와 눈물로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받으며 복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저는 저의 남은 목회를 청년들과 함께하려 합니다. 기도로 그들을 세워줍시다. 사랑으로 그들을 믿고 품어줍시다. 하나님이 혜림교회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청년이 희망입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267 | 청년이 희망입니다! | 사무실 | 2025-10-11 | 18 |
266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사무실 | 2025-10-04 | 26 |
265 | ‘하우스 보이’와 미군 상사! | 사무실 | 2025-09-27 | 31 |
264 | 목사가 잠시 쉼과 충전의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 사무실 | 2025-09-20 | 39 |
263 | 사랑하는 故김학성 집사님을 기억하며 우리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 사무실 | 2025-09-13 | 42 |
262 | 조국교회의 희망인 신학교와 오바댜 리스트! | 사무실 | 2025-09-06 | 41 |
261 | 그의 이름! 우리의 이름! | 사무실 | 2025-08-30 | 47 |
260 | 이 땅의 희망 - 신학생과 선지동산! | 사무실 | 2025-08-23 | 49 |
259 | 사람으로 인해 아플 때! | 사무실 | 2025-08-16 | 61 |
258 | 백조는 오리가 아닙니다! | 사무실 | 2025-08-09 | 63 |
257 | 조상으로 인해 원망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 사무실 | 2025-08-02 | 74 |
256 | 군대교본과 신앙교본 그리고 ONLY ONE! | 사무실 | 2025-07-26 | 75 |
255 | ‘쉽볼렛’을 아십니까? | 사무실 | 2025-07-19 | 77 |
254 | 한 해가 가기 전에. 한 생애를 마치기 전에! | 사무실 | 2025-07-12 | 86 |
253 | 맥추감사절을 맞아 요셉총무와 혜림의 주일학생들에게! | 사무실 | 2025-07-05 | 8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