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임목사 칼럼
나라와 국민 개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어떻게 선거를 해야 하고 정치와 정부를 어떻게 보아야합니까? 정치는 더러운 것이니 교회생활만 열심히 하면 됩니까? 내가 투표 안 해도 결과는 하나님이 하실 것이니 투표일에 놀러 가면 됩니까? 혹은 교회는 교인을 동원해 지지하는 정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반대편과 싸워야합니까?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성도는 성경이 정치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로마서 13:1-2)
우리는 성경의 명령에 의해 정치 권세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 성경에 근거해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은 두 개의 정부를 세우셨다. 첫째는 인간의 내면과 교회를 다스리는 영적 정부이고 둘째는 인간 사회의 평화와 정의를 유지하는 세속 정부이다.... 그러므로 세속 정부 역시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주어진 통치 기구이며 그것이 없으면 세상은 무질서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기독교강요 제4권 20장)
성경에 근거한 칼빈의 주장은 옳습니다. 기독교인은 세속 정부를 무시하지 않고 그 질서를 존중하고 협력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칼빈은 그리스도인은 국가의 지도자와 법률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공적인 정책이 정의롭도록 감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정교분리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가짜입니다. 일제치하에서 일본이 조선의 그리스도인들이 독립운동 등에 관여하자 정교분리를 들고 나왔고 그것이 정교분리를 앵무새처럼 외치는 원조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정교분리를 말하지 않습니다.
인생사 전부가 정치입니다. 동성애 반대행위가 정치고 세금을 내거나 저항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행위가 정치고 공교육에 반대해 홈스쿨을 하거나 자녀를 대안학교를 보내는 행위도 정치행위입니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정치행위가 선거 즉 투표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정치인을 선택하는 하나님의 일을 투표라는 행위로 성도들에게 맡기셨음을 인식하는 사람입니다. 이는 권력자를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믿으며 그들을 선정하는 일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투표라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통치에 동역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주님으로부터 위임받은 하나님의 통치행위인 투표에 진지하여야 합니다. 오늘 예배 시에는 이것을 목사가 설교합니다. 주님이 우리나라를 지켜주시기를 바라며 우리가 주님의 세상통치에 ‘투표참여’라는 순종으로 화답하는 복된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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